여행후기

수원 여행기

아키보이 2022. 10. 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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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갔다.

살면서 처음 와봤는데, 처음 보는 느낌의 도시였다.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보이고, 쓰레기가 엄청 나게 날아다니고 혼란했다.

낮에다녀서 그런지 거친느낌은 없었지만, 밤에는 조금 위험해보일꺼 같기도 했다.

가자말자 무공돈까스에 갔다.

대구에는 없는 프렌차이즈 돈까스집 같았는데, 퀄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좋았다.

돈까스 먹는데, 흑인분이 와서 ' 여기 뼈해장국 있어요오?!' 하고 사자후를 외쳐서 빵터졌다.

그분만 한국말을 할줄아시는지, 밖에서 유리에 우루루붙어서 보고있는게 엄청 웃겼다.

일단 수원역은 그런 느낌이었다.

남양성모성지 입구

건축답사는 꼭 재홍이랑 둘이 간다.

같이 꽤 많이 여행을 다녔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싸운적 없고 둘다 즉홍적으로 떠나는 스타일이라 갑작스럽게

가고싶은곳이 생겨도 가자고 하면 잘가기 때문이다.

성모성지는 마리오 보타 라는 거창건축가의 작품이다.

원형의 벽돌건물이 시그니쳐인데, 잘 알려진 건물로는 리움 미술관이 있다.

가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동대구역에서 기차 타고, 수원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35분을 가서 도착했다.

9시 기차타고 가서 1시쯤 도착햇다. 성당은 미사시간에만 개방되는데 10시~12시 까지였던거 같다.

그래서 들어가보진 못하고 주변만 빙빙 돌면서 봤는데, 마리오보타 건물을 나타내는 디테일들이 많았다.

 

좌우대칭

미사 끝나고 가서, 사람이 한명도 없는건 좋았던거 같다.

 
 

수원화성

성당을 1시간 좀 넘게 구경하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수원화성에 갔다.

뭐 볼꺼있나 싶었는데, 가기잘했다고 생각했다.

수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이뻣고, 날씨도 좋았고 화성 안과 밖의 조화가 이뻣다.

화성 근처에서는 수원역에서 보이던 외국인들의 종류가 달랐다.

여행 후에 들은 얘기로는 역근처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많고, 화성에는 관광객들이라 그런거 같다.

서장대

화성 서장대에 오르니 수원시립미술관이 보였다.

화성행궁에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엄청많고, 연날리는 사람도 많았다.

일단, 산밑에 멋져보이는 건물이 많아서 일직선으로 뚫고 하산을 했다.

수원시립미술관-전시

나는 수원 처음 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전시관에 와본적이 있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분명 건축과에서 단체로 왔었던거 같다.

그때는 뭔가 친구 한명도 없어서 혼자 돌아다녔던거 같은데..... 아무튼 재밌는 공간이 많은 전시관이었다.

로비 창문옆에 피아노가 한대 있는데, 거기서 멋지게 피아노를 치면 정말 멋있을꺼같은데 하고 아쉬워하였다.

거기서 mast in mist 를 멋지게 칠수있었으면 을마나 멋있었을까?

근데 더 멋있을려면, 살도 15kg 정도 빼야할꺼같다.

 
 

출근하는 내모습-돼지-잭슨좌

서울시립미술관

시립 미술관을 다 구경하고,

화서문로 쪽으로 갔다. 재홍이가 우영우김밥집 있다고해서 갔는데,

사람이 제법 많았다. 한 30~40명...? 원래는 일식집인데 세트장으로 잠깐 사용했다나 뭐라나 나도 잘모름.

암튼 지금은 일식집인거 같았다.

 

줄선사람 반 사진찍는 사람 반

바로옆에도 제법 맛있어보이는집 많았는데, 여기만 바글바글

인싸들이 굉장히 많은 동내였다. 이쁘고 잘생긴사람들 엄청 많아서 약간 쭈굴

갈때 2시간, 올때 3시간40분 걸려서 책한권을 다 읽었는데,

인스타로 문제를 냈다.

건축과만 2명 틀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 맞췄다.

오답은 F가 많았는데, 요즘엔 아파트에도 주방이 넓게 나와서 싱크대 옆으로 공간이 많아서

헷갈렸던거 같다.

냉장고 꺼내서 - 씻고 - 썰고 - 퐁당

으로 외우면 간단하다.

이렇게 추석 휴일 중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큰일을 내고야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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